개명해야 할 이름일까요?

성명학/이름분석|2022. 6. 8. 09:07

 

지인이 개명해야 할 이름이라는 말을 듣고 곤란해 하며 글쓴이에게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름인지, 정말 개명해야 할 이름일까?

 

글쓴이도 흥미있게 풀어보았습니다.
먼저 이름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ㅇㅇ

수리(9/12/11/16)

1~23세 / 23~40세/40~55세/55세~총운

대재무용/박약박복/중인신망/덕망유복

주역

1~30세/30~50세/50세~총운

뇌천대장/뇌화풍/진위뢰

이름을 보면 9수리와 12수리가 겹쳐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수리들이 악영향을 끼칠때가 있는데 천산둔, 택수곤, 뇌산소과, 천지비, 수뢰둔 등의 기운을 만들때 그런 경향이 큽니다.

이 수리들은 흉수리들이긴 하나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가 크지 않고 배합에 따라 9수리는 화천대유, 화수미제, 천화동인, 산천대축 등의 기운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12수리는 천뢰무망, 뇌화풍, 뇌택귀매 등의 좋은 기운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총운인 진위뢰는 벼락이 두개 겹쳐 있습니다.
따라서 소리가 매우 큽니다. 

본인에게 용기와 위세가 있고 존재감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확 쏠립니다.

 

그런데 벼락이 치고 나면 형체는 사라집니다.

 

 

진위뢰는 존재감이 크고 말을 매우 잘하는 특성이 있는데 비해 막상 까보면 실속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진위뢰는 재물운도 있고 장점도 꽤 있어 활용하기 나름인 주역이기도 합니다.

즉 해당 이름은 오행만 좋다면 개명할 필요성이 없는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뇌천대장과 뇌화풍이라는 주역이 받쳐주고 있으니 진위뢰의 위력이 더욱 탄탄합니다. 

한자 이름 또한 손위풍이 총운에 존재하고, 4격수리에 주역까지 모두 잘 구성되어 있어 재물운이 상당히 좋은 이름 구성입니다.
 
그런데 한글도 한자도 부족하니 개명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온 것이죠.


여기서 변수는 지인분의 직업입니다.
직업훈련 상담사이자 공인중개사 두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상담사를 하기 위해서는 직업상담사 관련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공인중개사 또한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사실 직업상담사는 연봉이 높은 직업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자격증을 소지한 분들도 매우 많아 취업이 쉽게 되지 않고 경쟁율이 높다고 하구요.

아이러니하게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업상담사 쪽으로 상당히 수요가 있어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량이 급감해 공인중개사 분들이 울상이였다고 해요.

 

지인분은 두 직업 모두 본인을 찾는 사람이 많고, 부동산도 손님이 꽤 있어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바쁘게 지냈습니다.
이 두 직업은 운영이나 설계, 홍보 등 관리능력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말빨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글쓴이는 지인이 직업상담사 쪽으로는 어떠한지 잘 모르겠으나, 부동산에 관련된 이야기를 손님에게 해 줄 때는 본인의 경험이 녹아 들어가 있는 말로 손님에게 상당히 이득을 주는 타입으로, 고객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 시점에 건물 가격이 높고 낮은지, 어떤 타입의 사람이 오면 유리하고 불리한지까지 상세하게 상담해주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던 것이죠. 이를 보면 직업상담쪽 또한 건성으로 하지는 않을것이라 보입니다.

 

그러니 지인을 찾는 업체가 많았던 것이 아닐까요.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니 얼마나 바빴을지는 상상이 충분히 갑니다.

 

친절하고 정중한데다가 손님에게도 이득을 주는, 상당한 신뢰감이 돋보이는 타입인 것입니다.

이는 진위뢰의 존재감, 그리고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기운을 200%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구요.

상담해 주는 작명가의 입장으로만 봐서는 분명히 보다 더 좋은 이름으로 바꿀 수 있다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충분히 말해줄 수 있습니다.

 

허나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요?

의도와는 달리 다른 사람을 악운에 빠트리고 불행하게 만들수 있었을 것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글쓴이 또한 상당히 반성할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름에 대한 격과 완성도만 따졌을 뿐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크게 고려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단지 이 분은 글쓴이의 지인이기에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개명을 진행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인분이 개명을 했다면 지인분은 오히려 본인에게 필요한 능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인에게 개명을 하라고 말씀하셨던 분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큰 과오를 만들 뻔 한 것이죠.

글쓴이에게도 상당히 인상이 깊었던 일이며 여러모로 교훈이 되는 일이라고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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