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태(地天泰)와 성명학

성명학|2023. 11. 12. 08:15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주역 에너지를 꼽으라면 지천태를 꼽겠습니다.
주현 스님도 지천태를 가장 좋아하시는데,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기 때문일까요?

지천태는 모두 양효로 이루어진 하늘을 뜻하는 천괘가 아래에 있습니다.
전부 음효로 이루어진 땅을 뜻하는 지괘가 위에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은 아래에 있는 기묘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결국 하늘과 땅은 제 위치로 찾아가게 되며, 그 과정에서 이상적인 화합을 하게 됩니다.

지천태는 하늘(天)과 땅(地)의 만남이고, 해와 달의 만남이며, 낮과 밤의 만남이자 남자와 여자의 만남이고, 강함과 부드러움의 만남입니다.

지천태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들이 부드럽게 조화되며 커다란 에너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음과 양의 조화만큼 좋은 에너지가 있을까요?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지천태입니다.

 

성명학적으로도 무척 좋은 기운으로 만사형통이며 천하태평의 기운입니다.
원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 지고 즐거운 일이 생기는 좋은 기운을 불러 일으키며 뜻하는 바를 쉽게 이루게 합니다.

 



현자들은 사람이 가지게 되는, 즉 이름에 깃드는 지천태를 경계하기도 합니다.
운이 너무도 좋기 때문에 자만하고 방심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까닭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얼마나 호운이면 저런 모습이 나타날까? 방심해도 좋으니 겪어보고 싶구나!' 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주역이지만 필자는 지천태 주역이 이름에 없기 때문에, 상상력을 동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이름을 가지는 것의 의미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나에게 끌어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며 긍정적인 기분과 부정적인 기분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주로 익숙한 감정은 긍정적 기분보다는 부정적 기분입니다.

부정적 기분은 몹시 오래 지속되며, 긍정적 기분은 쉽게 사그라들게 됩니다.
이런 감정들은 나의 무의식에 계속해서 깃들게 되고, 이 무의식은 긍정적 기분은 좋은 기운을 끌어오고, 부정적 기분은 나쁜 기운을 끌어와 현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나의 무의식은 내 의식들이 모여 나타난 결과물입니다.
좋은 이름을 가진다면 나의 무의식에 좋은 기운의 자극을 받아 서서히 변화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새로운 현실이 일어나기 시작하게 됩니다.

음양의 조화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게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