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궁합 간단하게 보는 법 공개!

역학|2019. 9. 11. 21:19

 

 

 

최근 혼인신고의 10% 정도가 외국인과의 결혼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결혼할 여자가 부족해져 나타난 사회적 현상입니다.

 

국제결혼, 특히 베트남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는 우리 총각들은 대부분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겨울 생은 여름 생과 맺어지는 것이 좋은데, 베트남 처녀들은 그 산지 자체가 남방(南方)이니 여름 생과 같은 효과를 지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녀의 인연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남녀의 인연을 두고 흔히들 궁합(宮合)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결혼을 고려할 때는 궁합이 좋은지를 놓고 거의가 한번씩은 운명상담소를 찾아가 물어보게 됩니다. 

사실 오늘날처럼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는 세상에서 궁합을 보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만나서 6개월 이상의 교제 기간이면 상호간에 잘 살 수 있는지는 저절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궁합을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은 사실 오랜 우리의 풍습입니다.

 



예로부터 여자가 시집가는 것을 귀(歸)라 불렀습니다. 돌아갈'귀'를 써서 여자가 남편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해석했던 것입니다. 

또 남자가 결혼으로 여자를 맞이하는 것을 얻을 취(取)를 써서 취(娶)라 했다. 이는 남자는 여자를 얻고 여자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육례(六禮)라고 부르는 절차에 따라 행해졌는데 이 절차 속에 바로 궁합을 보는 것이 들어있었기에 지금도 결혼에는 궁합이 어떤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 첫째가 납채(納采)로서 남자 집에서 결혼의 의사를 밝히는 예물로서 기러기 한 마리를 보냅니다. 기러기는 때가 되면 '제 자리로 돌아오니' 앞서 말한 귀(歸)의 의미를 상징합니다.

둘째는 문명(問名)으로서 원뜻은 여성의 성씨를 물어보는 것이지만, 이 때 태어난 사주도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면 납길(納吉)이라는 절차로서 여자의 이름과 사주로서 조상의 사당에서 궁합을 보아 좋다는 길조가 나오면 그 좋은 소식을 예물과 함께 여자 집에 알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전히 궁합을 보는 풍속의 유래입니다.

 



그 다음에는 납징(納徵)으로서 비교적 많은 예물, 즉 폐백을 보내어 정혼(定婚)을 알리게 됩니다. 다음으로 결혼 일자를 기약하는 청기(請期)이고 마지막으로 신부를 맞아오는 친영(親迎)으로서 혼인이 마무리됩니다.

이와 같은 육례의 유교적 풍속이 오늘날에도 전해져서 궁합을 보는 것입니다. 

함 들어오는 절차도 모두 이런 육례를 서민적으로 간략하게 만든 것입니다.

남녀의 인연, 상성(相性) 또는 궁합은 어떤 것이 좋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궁합의 기본은 음양의 조화(調和)를 얻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소 뚱뚱한 사람이 날씬한 상대를 만나거나, 성미가 급한 사람이 느긋한 상대를 만나거나, 미모가 출중하면 평범한 용모를 만나는 것 등이 모두 음양의 조화에 해당됩니다. 

두 사람 모두 뚱뚱하거나 반대로 날씬한 것은 부자연스러우며, 둘 다 성미가 급한 부부, 둘 다 잘 생긴 부부, 이런 식의 커플은 사실 부자연스럽고 결혼 생활도 유지되기 어려운 법입니다. 이 쪽이 모자란 부분을 상대가 메워주는 방식, 급하면 느긋하고, 느긋하면 급한 상대가 좋은 것입니다.  

 



잘 생긴 탤런트 출신의 커플들이 종종 결혼에 실패하는 것 역시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음양의 조화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시 한열(寒熱)과 조습(燥濕)에 있다 하겠습니다.


여름 생들은 대부분 열이 많습니다. 따라서 겨울 생을 만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또 살이 많은 사람은 습한 체질이니 마르고 건조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함께 살다보면 열을 교환해서 한 쪽은 시원해지고 한 쪽은 따뜻해지는 것이고, 또 한 쪽은 건조해져서 쾌적하고 한 쪽은 습해져서 살이 오르는 것입니다.

부부가 오래 살면 닮아간다는 말은 바로 이런 상호간의 기운을 교환해서 융화되고 조화가 되어 비슷해지는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급한 사람은 느긋한 사람의 영향을 받아 유해지고, 느린 사람은 급한 사람의 영향을 받아 민첩해지는 것이죠.  

남녀간의 궁합이란 이것이 기본입니다. 사주적 관념으로 복잡한 이론을 들먹일 수 있지만 그 모두 한열조습의 조화를 이루기 위함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방(韓方)에서 사람을 치료하는 이치도 마찬가지로 한열조습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물론 명리의 이론은 훨씬 정교하고 복잡하지만, 이에 맞는 상대를 찾기 위해 만나는 상대마다 궁합을 물어보러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남녀간에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상대의 생월을 물어본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음의 소치입니다.

 


뭐든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앞서의 조건들을 따져본 후에 상대방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절로 맞춰지는 것이 남녀의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사귀기 시작해서 6개월만 지나면 서로 잘 부합하는지 자연스럽게 판명이 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3개월이면 벌써 아닌 것은 아닌 것이 되고 6개월이 되면 시들해지기 마련인데 그 기간을 지나서도 좋으면 부부 인연이 충분한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아이를 낳지 않으면 사실 결혼 생활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결혼 후 6년이 지나면 남녀간에 뜨거운 애정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닮은 아기가 있으면 그것이 부부를 묶어주는 힘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또 요즘에는 기러기 아빠들이 많은데 실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부부간에 3년 이상 떨어져 지내면 이미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는 법입니다. 좋은 자녀 교육을 위해 떨어졌다가 그것으로서 부부인연이 다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 그 비싼 교육비와 생활비를 대다가 자녀 잃고 아내를 잃는 우리 사회의 남편들은 어리석어도 그렇게 어리석을 수 없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