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한남동 UN 빌리지와 아파트의 풍수지리

역학|2019. 9. 14. 11:08

 

 

풍수지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 사진을 보면 뭔가 느껴질 껍니다.

강북의 부자지역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한남동인데요.

 

한남동의 부촌을 UN 빌리지라고 합니다.

뒤로는 남산이 있고 앞에는 강이 흐릅니다.

 

한남이라는 지명 자체가 한강의 한과 남산의 남을 따서 만든 것입니다.

산을 뒤로한 채 강을 끼고 있어서 서울에서 최고의 배산임수 지역입니다.

 

또한 서울 한복판에 있어서 차를 타면 서울 지역 어디던 쉽게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엔빌리지라는 명칭은 산업화시절 외국 경영자와 기술자및 대사관가족이 모여 살면서 붙여진 이름ㅇ비니다.

현재 유엔 빌리지는 다른 부촌에 비해 재벌일가와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요.

1. 완벽한 치안

2. 사생활 보호


유엔빌리지는 각국 대사관들이 다 모여있는 대사관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의 치안력이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유엔빌리지는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힘든 곳입니다.
한남역과 옥수역에서 걸어들어가기엔 꽤 거리가 있고  동네 자체가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유엔빌리지 자체도 굉장히 큰데 차량 진입로가 사실상 한곳 뿐입니다.
자치회에서 운영하는 경비도 항시 돌고 있고 빌라마다 경비원도 따로 있는곳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인부나 택배배달원 빼고는 들어오는 외부인도 없습니다.
따라서 사생활 보호를 매우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대거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충 언론에 공개된 명단만 살펴봐도  

정준호, 빅뱅 탑, 신민아, 한효주, 최화정, 노주현, 엄정화, 김래원, 박예진, 주영훈, 싸이, 정려원, 토니안, 수애, 하지원, 이효리, 배종옥 박예진, 션-정혜영 부부등등

너무너무 많습니다.


통일교 문선명총재와 그 일가,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그 일가, 구자원, 구자훈 엘지그룹일가와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금호그룹 박삼구회장, 두산 박지원사장 등등이 거주 중입니다.

 

풍수(風水)란 어휘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나아가서 풍수는 지나치게 신비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서양에도 최근 풍수가 많이 전파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중국 화교들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그곳에서 풍수는 '펑수이'란 중국 발음으로 쓰이고 있는데, 가령 동양인들이 아파트나 주택을 구입하면 필경 풍수가 좋은 곳으로 인지되어 집값이 급등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풍수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풍수란 바람과 물을 뜻하는데 이런 요인들이 사람의 행과 불행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는 죽은 사람도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무덤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일까요?

어느 것이나 정확히 알지 못하면 부풀려지거나 신비화되기도 하며, 또 그런 맹신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행위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풍수란 바람과 물이라 했는데, 이는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요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열과 수분의 순환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이란 기류의 움직임이며 기류가 움직이면 그곳의 열과 습도가 변하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바람을 중시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풍수란 사람들이 스스로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했던 노력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자연에 대한 이해가 오늘날보다 발전하지 못했기에 풍수에 대한 생각이 미신화 또는 신비화되기 쉬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덤을 쓰는 것에 관한 음택 풍수에 관한 얘기가 아닌사람의 주거공간에 대한 것, 즉 양택 풍수에 관해 알아 보겠습니다.

 

양택풍수는 그 기초원리만 알면 얼마든지 실생활에서 손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집의 방향과 대문의 위치, 방의 구조아 집안의 음양오행, 좋은 사무실이란 어떤 것이며, 좋은 내부 구조란 어떤 것인지에 관한 얘기들입니다.

 



예부터 전해져 오는 양택 풍수는 집이 앉은 방향인 좌향과 건축물의 구조를 말하는 명궁과 조옥·조원 등이 주요한 이론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양택은 우리들이 대부분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고려할 때, 기존의 이론과는 실제 응용에 있어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그 구조에 있어 기존의 풍수 이론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흉가(凶家)에 속합니다!!

이는 아파트는 그 뒤에 다른 주택이 없기에 한마디로 뒤가 없고 '빽(back)'이 없는 집이여서 그런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그 사람과 가족의 뒤를 받쳐주는 기운이 없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핵가족이 되면서 생겨난 생활정서상의 변화와도 궤를 같이 합니다. 사실 누구나 뒤가 든든하면 마음이 편하기 마련인데, 오늘날은 전부 낱알이 되어서 그 집안의 가장이 실직하거나 사업이 실패하면 전체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니 아파트를 흉가라 해도 틀린 말은 안닙니다.

예전의 농경사회라면 '누구네 집 몇째 아들이나 딸'이라는 관념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안전장치가 되어주었고 일에 실패한다 해도 집안이 있어 어느 정도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옆의 집도 어느 네가 사는지 모르고 사는 낱알 사회로 변한 것이니 산업화가 가져다 준 폐단입니다.대신에 사이버 공간에서 커뮤니티가 생겨나곤 있지만, 그것이 예전의 안전장치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먼저 집의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남향 집이 좋은 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동남향 집이 왜 좋은 집인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동남향 집이 좋은 집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동남향 집이 좋은 근본적 이유는 이른 아침부터 집으로 들어오는 빛이 많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서남향 집 역시 오후가 되면 집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풍부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햇빛이 많으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바로 아침에 해가 잘 들어야 좋다는 얘기가 됩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아침은 밤을 지낸 다음 시간이라 밤의 한기와 습기를 아침 햇살이 지워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공기가 차고 집안은 눅눅해지기 쉬워서 아침 한나절 해가 잘 드는 집은 건강상 대단히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 온도가 올라가기에 오후부터 해가 많이 드는 서남향 집은 자칫 집안이 너무 더워지고 건조해질 우려가 있어 동남향 집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남향 집은 아침 해가 뜨자마자 그 찬란한 빛살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사람의 정신을 양명되게 하기에 좋은 것이며, 습기를 제하고 온도를 높여서 신체의 활동을 다른 집보다 왕성하게 만들어주고 식욕을 높여주어 아침밥을 잘 먹게 하는 것입니다.

 



아침밥을 잘 먹으면 하루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기에 일이나 사업이 왕성하여 복이 깃들게 됩니다.
하지만 동남향 집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색이나 연구, 집필 활동을 하는 이라면 약간은 그늘진 공간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밝은 방에서 정신의 작업은 오히려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게는 반대로 북향이나 북쪽 창문이 있는 곳에서 활동해야 능률이 오르게 됩니다.

학생들의 공부방 역시 남쪽으로 향한 방보다는 북쪽 창이 더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너무 밝은 방은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고 잡념이 끓어오를 수가 있습니다. 이사하면서 자녀들의 공부방 방향이 바뀌면 학업이 부진해지는 것도 원인이 이런 점에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사람이 나이가 들어 쇠해지면 이를 두고 양기가 쇠해졌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해가 길게 드는 서남향 집도 좋습니다. 오후의 열기가 노인들의 양기를 보충해주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사람의 사주에 따라서도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주가 너무 뜨겁고 건조한 사람은 성격이 급하고 또 화를 잘 내는데 이런 사람들은 북쪽 방에 기거하는 것이 좋으며 집 역시 북향집에 사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북쪽으로 향한 집이 좋습니다. 서늘하고 습한 기운이 아토피에는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가장 나쁜 것은 서남향 집인데 건조하고 뜨겁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주가 겨울에 태어나 지나치게 습하거나 차가운 사람은 가급적 열기가 많은 남향집이 좋으며 건조해지기 쉬운 서남향 집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타고난 개성과 체질에 따라 집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에 지나치게 동남향 집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살아가면서 편안하다고 여겨지면 그것이 좋은 집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사는 집이나 아파트들은 건축 기술과 재료의 발달로 인해 단열이 잘 되고 유리를 많이 쓰는 바람에 채광도 예전에 비해 좋습니다. 따라서 과거보다 집의 방향에 대해 지나친 염려를 하는 것은 정신건강상 오히려 해롭다는 것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의 방향에 대해 이것으로서 마치고 이번에는 대문의 방향에 대해서도 알아 보겠습니다.

집의 문, 이른바 대문은 오늘날 사실상 없어져 버렸습니다. 

모든 집들이 출입구가 대단히 작거나 접근이 어렵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를 통해 외부의 기운이 들락거리게 되며 좋은 기운은 들어오게 하고 나쁜 기운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은 대문의 역할인 것인데 지금은 호불호를 떠나 들어오지 못하게 변했습니다.

옛날에는 대부분 문을 열어두거나 문이 커서 들락거리기가 쉬웠지만, 오늘날에는 도둑이나 기타 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늘 잠그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아래 짤로 요약 가능합니다.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1초만 늦었어도.....

최근에는 입구마다 아파트 경비가 있는 집도 많고 문 앞에 가도 그냥 열쇠가 아니라 비밀 코드를 알아야 들어갈 수 있기에 한마디로 외부인 사절이 오늘날의 대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지금의 집들은 외부의 기운을 그것이 좋은 기운이든 나쁜 기운이든 원천 봉쇄하고 있는 형국이니 이 또한 혼자서만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그만큼 도시생활이 흉흉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에 와서 대문의 역할은 예전에 비해 그 중요성이 대단히 낮아졌습니다.

대문의 방향 역시 별 중요한 영향을 하지 못합니다.

 

다음 편엔 집, 사무실, 가구 배치에 관한 음양오행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