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역(易)에 관한 사실 7가지

역학/주역|2020. 4. 17. 16:24

 

 

 

주역의 역(易)은 바꿀 역이란 뜻입니다.

 

바꾸다, 고치다, 교환하다, 전파하다, 새로워지다, 점, 변화, 도마뱀과 같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1. 역이란?

 

끊임없이 변화함, 변화가 단순함, 변화하지 않음 

역(易)은 첫째로 이간(易簡), 둘째로 변역(變易), 셋째는 불역(不易)의 뜻을 가집니다.

 

이간(易簡)은 역의 음양 변화 원리는 신비롭다기보다는 단순해서 따르기 쉽다는 뜻입니다.

변역(變易)은 우주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속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불역(不易)은 이런 와중에도 역에는 결코 변하지 않는 기본 원리가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변화하는 것이라고 해도 감지하거나 인식이 가능한 상대적인 정지 상태가 존재하며 이것이 바로 우주 발전 법칙의 상대적인 안정성이라는 뜻입니다.

2. 역은 해와 달

 


역이라는 이름에는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일(日)과 월(月)이 서로 맞물린 것에 뿌리를 두며 역은 일원(日月)이라고 합니다.

일월(日月)이 역이니 강(剛)과 유(柔)가 서로 적당하빈다.

글자 형태를 보더라도 ‘역(易)’은 ‘일(日)’과 ‘월(月)’이라는 글자가 위아래로 만나 이루어진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주역 계사전에서도 “상을 달아서 밝게 드러남은 해와 달보다 큼이 없고.” “해와 달의 도는 바르게 하여 밝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해와 달은 각각 양기와 음기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므로 이 둘이 한데 만난 ‘역(易)’은 음양이 역동적으로 움직여 변화함을 추상적이고도 철학적으로 가장 잘 나타낸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역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낳고 낳음을 일걸어 역이라고 합니다.

역은 바뀌다, 교역, 교환, 전환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나 계사전에서는 ‘낳고 또 낳는 것을 일컬어 역이라고 규정합니다.

 

즉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이라는 다섯 글자로 표현한 것이 가장 명확한 해석입니다.

역은 우주만물이 끊임없이 낳고 또 낳음으로써 어느 한곳에 머무름이 없이 변화하는 것을 일컬으니 역은 생명의 철학과도 같습니다.

 



4. 역은 역수(逆數)

역은 역수입니다.

역수란 ‘거슬러서 세는 것' 입니다. 

역경의 괘와 효를 살펴보면 각 괘는 여섯 개의 효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모두 아래로부터 위로 발전해 나가는 형식을 취하므로 역수라고 합니다.

 

또 괘와 효는 만물의 과거와 미래를 역으로 미루어 짐작하는 데 쓰니 이 또한 역수가 되는 이유입니다.

 

5. 역은 도마뱀

 

 

역(易)’은 도마뱀을 가리키는 ‘척(蜴)’의 기본이 되는 본래 글자이자 약자이며 도마뱀의 형상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도마뱀은 뱀의 일종으로서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몸의 모양과 색을 변하게 하는 데 능수능란하여 고대인에게 강함과 부드러움, 흥망과 성쇠, 음양의 변화를 상징하는 신비로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6. 역은 점치는 것 

역이란 일의 성공과 실패, 길함과 흉함을 점치는 것입니다.

 

역이란 사람이 덕을 따르는 이치와 따르지 않음을 살펴서 그것의 길함과 흉함을 점치는 것이며, 역이란 시초를 통해 변화의 법칙을 점칠 수 있습니다.

7. 역은 변화하는 것 

역(易)이라는 글자에는 변역(變易), 즉 우주만물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법칙과 관점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역은 형태가 잘 변하는 도마뱀을 본떴으므로 그 뜻이 ‘변역’에 이르게 되었고 이 때문에 역이 ‘잘 변한다.’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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