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과 세운이란?

 

 

 

대운과 세운은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대운을 크게 좋은 운세, 한마디로 대박운이라고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운은 누구에게나 10년에 한 번은 돌아오는 운으로 '나의 사주팔자가 10년간 활동할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 글자는 사람마다 다르며, 그 10년 주기가 몇 살부터 시작되는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2세에 시작해서 12세, 22세, 32세....식으로 10년마다 바뀌는데, 이를 '2대운' 이라고 합니다.

 

 

전 글에서 올린 위 사례는 9대운으로, 9세에 시작해서 19세, 29세, 39세...식으로 바뀝니다.

 

대운 주기는 통상 만 나이로 봅니다.

위 사람은 2027년에 갑인(甲寅)대운이 되고 이 기운을 10년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주 여덟 글자가 좋아도 대운 10년이 나쁘면 소용없습니다.

최고급 승용차 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꽃길을 달리지 못하고 흙길을 달리는 형국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타고난 사주 여덟 글자가 다소 아쉽더라도 대운 10년이 매우 좋으면 그 기간에 무사 무탈하게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대운은 사주라는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운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매해의 기운으로, 그 해의 길흉화복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유년(流年)이라고도 합니다.

 

2017년이 정유년이고, 2018년이 무술년이라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동일합니다.

그러나 2017년에 정(丁)과 유(酉)라는 글자가, 2018년에 무(戊)와 술(戌)이라는 글자가 좋은지 나쁜지는 각자의 사주 구성에 따라 다릅니다.

 

단, 그해의 운이 좋아도 대운이 나쁘면 좋은 운이 반감되고, 그해의 운이 나빠도 대운이 좋으면 약간 힘들더라도 잘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는 타고난 여덜 글자의 격(格)과 대운 및 세운의 조합으로 매 시기마다의 길흉화복과 관련된 기운이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날 태어나도 대운의 순서가 바뀌므로 만세력에서 꼭 성별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각자의 생년월일시를 사주 여덟글자로 바꿔 대운과 세운 흐름까지 뽑아 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