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과 신도사 사주 이야기

역학/사주|2019. 10. 4. 13:40

 

이소룡

 

최고의 액션배우, 최고의 무술가, 절권도의 창시자...

형언할 수 없는 독특한 권법을 구사하는 이소룡!

 

아직도 이소룡만큼 액션이 멋있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습니다.

 

이소룡의 기막힌 사주

 

이소룡이 어렸을 때 홍콩의 역술 대가에게 사주팔자를 보니까 '이 아이는 외국 나가서 공부를 시켜야 수명을 연장한다. 고향에 있으면 일찍 죽는다'는 점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이소룡을 굳이 미국까지 유학을 보냈습니다. 영화 '정무문'이 너무 뜨는 바람에 결국 이소룡은 고향인 홍콩에 돌아왔고, 홍콩 갱 조직의 영화사에 협조하지 않다가 갱들이 이소룡을 납치하여 주사기로 독극물을 주입하여 여배우 집에 던져 놓았습니다.

 

정말로 고향에 돌아오니 죽어 버렸습니다.

 

 

1945년에 활동하던 전설의 구월산 신도사

 

1945년이면 해방 전후 무렵입니다.

구월산은 남쪽의 계룡산처럼 도사들이 많이 살았던 산입니다.

 

구월산, 계룡산, 김제 모악산은 평야 지대에 우뚝 솟아 있다는 지형적 공통점이 있죠.

일반인들의 접근성도 좋고, 식량 조달이 용이해서 도사들이 먹고살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도사라는 사람이 가장 유명했습니다.
해방이 되니까 개성의 부자들이 구월산의 신도사를 많이 찾아갔었습니다.

 

전답이 50마지기 이상 되는 중농 계층들이 특히 많이 찾아 갔습니다.

예측이 잘 안 되는 사회 변혁기에는 용한 도사를 찾기 마련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신도사는 허겁지겁 자기를 찾아온 개성 부자들에게 공통적인 점사를 내놓았습니다.

'이도남하(移道南下)'라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그 사람의 사주팔자 전체 내용을 글씨로 써 준 종이를 간명지라고 부릅니다.

 

간명지에 초년운, 중년운, 언제 무슨 일이 생기고 등등을 나열해서 한문으로 써 줍니다.

그리고 끄트머리 부분에 '이도남하'라고 쓰고 여기에다 신도사는 방점을 찍었습니다.

 

'남쪽으로 이사 가라'는 말입니다.

 

개성 부자들은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남쪽으로 갈까요?" 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신도사는 한결같이 전답을 다 팔고 가산을 정리해서 내려가라고 말했습니다.

 

"남쪽의 어느 지역으로 가란 말입니까?" 라고 묻자 전도사는 "한강 아래로 가면 한 번은 죽었다 살아날 것이고, 낙동강 아래로 가면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개성 부자들은 "그러면 고향에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습니까?" 라고 묻자 

 

 

"당신 자식 대(代)나 손자 대까지는 돌아올 수 없고, 증손자 대가 되면 조상 위패를 들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재산을 정리하고 부산지역으로 이사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과연 얼마 후 6.25 전쟁이 일어나서 한강 아래는 6·25 때 인민군이 점령했었습니다.

 

신도사의 말을 듣고도 이사가지 않은 자들은 대부분 6.25 전쟁으로 인해 사망했고, 한강 근처로 이사갔던 사람들은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신도사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내려온 사람들은 모두 살았습니다.

유일하게 낙동강은 인민군이 점령 못 했습니다. 안전하다는 예측이 맞았던 것이죠.

 

그 때 살아났던 사람들은 요즘은 신도사와 같은 도사는 최근 만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신도사는 어떻게 전쟁을 예측하고, 살 수 있는 곳까지 예측했을까요?

정말 기이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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