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공부를 하는 사람이 유의해야 할 것 = 성명학
한국은 전통적으로 사주 성명학이 발달해 온 나라입니다.
사주가 필요로 하는 오행을 이름에 넣거나, 용신을 파악하여 해당 오행을 이름에 넣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런 작명방법은 사주 이론이 매우 절묘하고 정교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주 공부를 한 사람이 성명학까지 모두 함께 하는 것이 그 흐름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 수록 이런 사주보완 성명학은 온갖 설정이 다 붙어가게 됩니다.
불용한자를 사용하면 안된다.
피휘를 사용해선 안된다.
사주와 충하는 글자를 사용해선 안된다.
뜻이 너무 큰 글자를 사용해선 안된다.
10천간의 한자(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나 12지지의 한자(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사용해선 안된다.
등등...
실제로 사주 이론을 성명학에 그대로 접목을 시켰으니 매우 정교한 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고난 사주를 분석하고, 음양과 오행의 과다나 부족을 본 뒤, 오행의 강약을 보고 대운을 살피고 용신을 정한 뒤, 원형이정에 길한 수리로 배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부족한 오행을 보충하고 되도록이면 발음 오행도 상생으로 배치하는 사람도 있겠고, 훈민정음 운해본 오행을 기준으로 작명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명된 이름은 놀랍게도, 원래 사주와 '똑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 사실은 사주성명학이 얼마나 치밀하게 연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매우 감탄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참고로 빨갛게 되어 있는 이론들은 모두 틀린 이론들입니다)
그러나...사주와 똑같은 에너지로 형성된 이름이 과연 인생에 도움을 주는 건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주변을 보면 적어도 10명 중 7명이상은 이렇게 이름이 작명됩니다.
이후 지어진 이름들이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즐겁게 사는 사람의 수는 극히 드물다는 사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주를 모두 배우고 난 뒤, 사주를 통해 이름의 기운을 '보완하려는' 행동은 성명학적인 규칙 없이 작명된 이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수준이나, 좋은 이름이라고 말하기는 매우 곤란합니다.
이름은 결코 사주로 보완하는 성격이 아니라 또 하나의 독립된 에너지이며, 사주보다는 이름의 영향이 더 크고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사주대로 이름을 작명할 것이 아니라, 사주를 통해 어떤 기운이 있는지 어떤 이름을 작명하면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살펴본 뒤, 사주의 주역괘를 파악 후 합을 이룰 수 있는 이름을 작명해야 합니다.
이 때 사주에 부족한 오행이나 용신을 넣는 것이 아니라 성과 이름이 상생되는 오행이 올 수 있도록 하며 원형이정을 양호하게 배치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주역괘들까지 튼튼하게 배치를 해야 좋은 이름이 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름은 대부분 이렇게 작명된 이름들입니다.
전통적인 성명학도 충분히 일리가 있고 그 타당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이런 작명법은 단순한 타고난 숙명을 그대로 답습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를 배웠다고 하여, 성명학에 접목시키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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