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놀라운 효과

역학|2022. 5. 25. 16:57

 

제 지인중 한명은 쇼핑몰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마트일을 오랫동안 하다 쇼핑몰을 시작했고, 직원을 2명 고용해 일을 하는 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분의 사업이 너무 잘 되어 사무실을 임대하고, 여러명의 직원들을 뽑아 제법 회사 느낌이 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전에 직원들을 잠깐 보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르바이트 느낌으로 온 건성으로 일을 하는 젊은 청년과 항상 지각하고 일하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멈추지 않는 여직원까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 둘은 지금도 계속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 태도도 달라져 매우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었고, 어느새 직급도 달고 있었습니다.

쇼핑몰이 커진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니 지인은 '내가 아니라 직원들이 다 해줬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로 왜 쇼핑몰이 커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전 소규모로 일을 할 때에도 월급을 넉넉하게 주고 4대보험을 넣어 주었는데, 그 뿐 아니라 생일마다 선물을 챙겨주고 명절에는 감사 선물도 항상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칭찬하는데 무척 능숙했습니다.

 

아무리 일머리 없는 사람이라도 장점을 찾아내 칭찬을 하고 격려를 하니 직원들도 신이 나 더욱 열심히 일을 하고, 사무실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러니 쇼핑몰이 계속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칭찬보다는 상대방의 단점을 찾아내는데 능숙합니다.

이렇게 인색한 이유는 한국인들은 내심 '잘해주면 기어오르고, 호구 취급한다' 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라는 말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는 한국인들의 권위의식이 밑바탕이 깔려 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자신의 권위에 위협이 갈 까봐 호의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지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바람이 나 가족들을 버리고 몇십년동안 얼굴 한번 비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몇십년만에 어머니가 돈이 필요하다고 아들을 찾아왔습니다.

지인은 그때마다 자신이 벌었던 박봉을 쪼개서 주었고, 찾아오지 않더라도 돈을 건내 주었습니다.

 

그 돈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제가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 잘 살고 있습니다. 힘들면 언제든지 부탁하시고, 갈곳이 없으면 저희집으로 오세요'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님은 그 말을 듣고 대성통곡을 하며 아들에게 사죄를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받은 돈을 갚겠다고 힘들게 모은 돈을 가지고 아들에게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아들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얼마나 컸을까요?

 

물론 아들은 그 돈을 한사코 거절했고, 최근에는 매우 친밀하게 지내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지인의 어머니는 집을 나간 이후 많은 남자들을 만났으나,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원룸에 살며 파출부 일을 하며 힘겹게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지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많이 원망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나면 항상 어머니가 집에 와 있을까봐 친구들과 놀지 않고 무조건 집으로 오기 바빴고, 마침내 입대할때가 되어서야 겨우 미련을 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련을 버리고 살아가던 어느날 어머니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얼굴을 보는 순간 모든 원망이 날라가고, 만나자 마자 돈을 요구하는 것도 밉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얼마나 힘들고 고생스러웠으면 나에게 찾아왔을까 생각하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합니다.

가족간에도 응어리가 남아 평생 서로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없으면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고, 태어나면 부모님이 돌봐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사는 집을 지어준 사람, 내가 먹는 쌀을 만들어준 사람, 내 생활 물건을 배송해주는 사람....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성공 또한 나 혼자서는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혼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인은 본인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 돌봐주었던 것을 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니 지인에게 좋은 운이 안들어 올래야 안들어 올 수가 있었을까요?

가족에게 나쁘게 하는 사람 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가족의 단점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의 단점을 참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결국 인복은 사라지고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가족을 배려하고 다른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큰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강ㅇㅇ사장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또 존경합니다.

마음가짐을 항상 배우려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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