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성경에서 말하는 카르마의 시초

윤회|2019. 11. 18. 07:11

 

 

 

카르마는 엉킨 실타래와 같습니다.

최초의 잘못 엉킨 부분을 바로 풀지 못하면 다음엔 속수무책으로 더욱 엉켜버리기 때문에 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카르마란 최초 원인을 잡아야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나의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가족과 얽혀 있고, 내 가족의 카르마는 국가 카르마와 연결되어 있으며, 국가 카르마는 인류 카르마와 엮여 있습니다.

 

나의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가족과 얽혀 있고, 내 가족의 카르마는 국가 카르마와 연결되어 있으며, 국가 카르마는 인류 카르마와 엮여 있습니다.

 

나를 알려면 부모를 보면 되고, 부모를 알려면 조부모를 보면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우리는 조상의 복제품으로 모순의 모순을 안고 태어나 나에게 할당된 카르마적 빚을 갚아야 하는 승계적 의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현재를 살고 있는 이들만이 카르마를 풀 수 있는 법입니다.

 

카인과 아벨

 

 

여호와란 한국말로 하나님, 하느님이라고 하는 바로 그 존재입니다.

 

성경에는 카르마의 시초적인 인물로 카인이 등장합니다. 농사를 짓던 카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바쳤고, 양치기였던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제물로 삼아 여호와께 올렸으나, 여호와는 아벨의 제물만 받았습니다.

 

이에 마음이 상한 카인은 아벨을 시기하여 죽이고 여호와로부터 추방을 당하는데, 여호와는 그에게 표식을 주어 아무도 카인을 죽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즉 카인은 여호와의 보호를 받으며 인류의 감추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최초 카르마의 시작입니다.

 

카인의 표식에 관한 이야기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이후부터 카르마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긴 하지만 카르마의 최초 발현은 카인으로부터입니다. 

 

아담과 이브로부터 시작된 모순의 결과물은 카인이 아벨을 죽이는 사건으로 물질화되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카인과 아벨은 음양입니다. 양은 에너지 발산이고 음은 에너지 수렴인데 양은 에너지를 촉발시키기도 합니다.

 

카인으로부터 시작된 모순의 행위는 후대로 내려가면서 사자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자는 하늘 임무를 수행하는 에너지 촉발자들 입니다.

 

이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가 카인과 아벨, 둘 모두의 제물을 받아 주었더라면 이런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을 텐데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사실 여호와의 큰 그림?

 

여호와는 왜 아벨의 것만 받음으로 인해 카르마를 촉발시켰을까요?

땅의 소산물을 먹든, 양의 새끼를 먹든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받는 사람 선택의 문제인데 아벨의 제물만 받아 들였다고 해서 카인은 심히 안색이 변했습니다.

 

이에 여호와는 왜 안색이 변하였느냐고 물으면서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에 안색이 변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을 보면 마음이 상한 카인의 잘못이라는 것을 나타내 준 것인데, 카인의 안색이 변하였다면 이것은 카인의 내면에 오랫동안 도사리던 불만이 제사를 드리면서 터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을 자세히 살펴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안 좋은 사람이 무언가 쌓인 불만이 더 많음을 나타내 준 것입니다.

불만은 모순의 에너지가 쌓인 상태로,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 있는 불완전한 에너지 상태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제사는 싸움의 원인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어 왔습니다.

 

성경

 

성경에는 전후 설명이 미약합니다.

 

나그함마디 문서의 요한의 비밀의 서에는 우두머리 아르콘(뱀)이 이브를 유혹하여 그녀에게서 두 아들을 낳았고 이들의 이름을 카인과 아벨로 불렀다고 합니다.

 

우두머리 아르콘 때문에 성관계가 지속되었고, 아담에게 속한 여인 속에 성적 욕망을 심어 놓았으며, 성관계를 통해서 육체의 복제물을 만들어냈고, 그들에게 자신의 적대하는 영을 불어넣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녀는 서로 반대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반대의 에너지를 받아들여 생산해낸 복제품인데, 설령 그 복제품이 원수의 자식일지라도 자신의 몸에서 나온 복제품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만큼이나 사랑을 하게 만드는 묘한 시스템이 장착되었습니다.

 

즉 성관계를 통한 육체의 복제물 속에 자신이 적대하는 영을 불어넣었다는 이야기는 카르마의 핵심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악연끼리 카르마가 세팅될 수 잇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카르마 고리를 끊으려면? 예수의 말에 해답이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는 말이 바로 그 해답입니다.

 

원수 사랑...불가능

 

나그함마디 문서의 요한의 비밀의 서에 보면 아르콘과 이브의 자식인 야훼와 엘로힘이 아벨과 카인으로 둔갑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야훼는 불과 공기를 다스리고, 엘로힘은 물과 땅을 다스린다고 나타나 있습니다. 

 

불과 공기는 위로 뜨는 하늘 기운이고 물과 땅은 아래로 가라앉는 땅 기운입니다.

즉 하늘기운이냐 땅기운이냐로 나뉘는데, 하늘의 기운줄은 야훼로 연결되어 있고 땅의 기운줄은 엘로힘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야훼는 아벨로 대체되고 엘로힘은 카인으로 대체됩니다.

 

때문에 야훼가 아벨의 제사를 받아들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즉 에너지 기운이 서로 상반되어 있는데, 상반된 기운이 서로 반대 성에게 들어가 상호 보완되면서 완전을 찾아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 카르마라는 것도 일종의 완전을 찾아가는 여정인 것처럼, 불완전함을 완전으로 돌려 놓는 에너지 과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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