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실제로 있었던 윤회 이야기! 인도 프라카시 바르쉬네이 편

윤회|2019. 12. 19. 16:49

 

 

인도의 미인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프라카시 바르쉬네이는 1951년 8월 인도 북부의 차타 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아기였을 때 프라카시는 다른 아기들보다 조금 울음이 잦다는 사실만 빼고는 전혀 유별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네살 반 쯤 된 어느날, 프라카시가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집 밖으로 달려갔습니다.

부모가 붙잡고 말리자 프라카시는 자신의 이름이 니르말이며, 코시 칼란이라는 곳에서 산다고 말했습니다.

 

코시 칼란은 차타와 10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곳이였습니다.

 

자기 아버지의 이름은 볼라나스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카시는 닷새 동안이나 밤마다 잠에서 깨어나 길거리로 나가려 했고, 그 후로 좀 뜸해지긴 했어도 한 달간 같은 행동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낮에도 코시 칼란에 있는 가족들에 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카시는 누나 타라를 비롯해 여러 이웃들의 이름을 언급했고, 자신이 벽돌로 지어진 집에서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프라카시 가족은 흙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인도 거리의 풍경

 

 

또한 자기 아버지는 곡물, 옷, 셔츠 등을 파는 상점을 네 곳이나 운영하고 있고, 아버지의 금고에는 개인 열쇠로 잠궈둔 자신만의 서랍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가족은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았고, 프라카시는 불현듯 떠오른 '누군가의 기억'에 더욱 깊이 빠져 들면서 코시 칼란에 데려다 달라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프라카시가 얼마나 성가시게 굴었던지, 삼촌이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하고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태워서 한숨을 돌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카시는 금세 눈치를 챘고, 삼촌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습니다.

결국 그 둘은 코시 칼란으로 가서 볼라나스 자인 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마침 문이 닫혀 있어서, 프라카시는 기억 속의 가족을 한 명도 못만나고 차타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인도하면 역시 달심!

 

프라카시는 그 전까지 차타를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지역에서 코시 칼란은 인구 15,000명 가량 되던 상업의 중심지이고, 차타는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두 곳 모두 델리 시와 마투라 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에 인접해 있습니다.

 

코시 칼란에 다녀 온 후로도 프라카시는 자신의 이름이 니르말 이라는 괴상한 믿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프라카시는 자신을 니르말이라고 불러달라고, 현생의 이름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심지어 엄마에게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사는 집의 수수한 모양새에 대해서도 불평을 늘어 놓았습니다.

프라카시는 코시 칼란에 다시 데려다 달라고 눈물까지 흘리며 졸랐습니다.

 

 

한번은 전생의 아버지 금고 속의 서랍 열쇠랍시고 대못을 하나 챙겨서는 혼자 길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멀리 가지 못하고 이내 집으로 붙들려 왔습니다.

 

당연히 부모는 아들의 급작스런 변화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그들은 프라카시의 엉뚱한 기억을 떠올리기 전의 상태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 그 기억이 실제인지 확인해 보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겐지스 강의 일출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인내심이 바닥난 부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그들은 옛날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프라카시를 물레 위에 앉히고 빙빙 돌림으로서 그 어지러움이 문제의 기억을 없애주기를 바랬던 겁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했고, 결국 그들은 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을 실제로 없애지는 못했지만, 당분간 아들의 입을 닫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실제로 코시 칼란에는 프라카시가 태어나기 16개월 전에 천연두로 인해 아이를 먼저 저세상으로 보낸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니르말이였고, 아버지는 볼라나스 자인, 누나는 타라였습니다.

니르말의 아버지는 상점 네 곳을 운영했는데 두 곳은 식료품점, 한 곳은 옷가게, 그리고 마지막 한 곳은 셔츠를 포함한 여러 물건을 파는 잡화점이였습니다.

 

인도의 독특한 풍경

 

 

그 가족은 고급스러운 벽돌집에서 살았고, 아버지는 커다란 철제 금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들들에게 서랍 한 칸씩을 개인 열쇠와 함께 내 주었습니다.

 

볼라나스 자인의 가족은 자신이 '니르말' 이라고 주장하는 아이와 그 삼촌이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그들을 찾아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5년이 흐르고 1961년 초여름, 볼라나스 자인은 딸 메모와 함께 차타로 출장을 왔다가 프라카시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두 가족은 그때까지 전혀 친분이 없었고 공통의 지인조차 없었습니다.

프라카시는 전생의 아버지를 한눈에 알아보고 대단히 기뻐했습니다.

 

프라카시는 전생의 누나 타라와 형 작디쉬에 대해 물었고,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자인을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가서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볼라나스 자인은 나밀라가 살아 있을 때는 상점 네 곳을 운영했지만, 프라카시가 전생을 떠올릴 당시에는 그 중 두곳을 처분한 상태였습니다.

 

아름다운 겐지스 강 투어

 

 

이처럼 환생자가 전생의 사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번 모이는데, 이것은 이 사례가 전생을 기억해낸 것인지 일종의 초감각적 지각 현상인지 구별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처음에 프라카시는 메모를 여동생 바닐라로 착각했는데 메모는 니르말이 죽은 후에 태어난 여동생이었습니다.

니르말이 죽을 때 비밀라의 나이가 이때의 메모와 비슷했습니다.

 

프라카시의 이런 행동은 자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며칠 후에 자인의 아내와 딸 타라, 아들 데벤드라가 프라카시를 만나러 찾아왔습니다.

 

프라카시는 전생의 형제들, 특히 누나인 타라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으며 그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또한 전생의 어머니도 알아 보았습니다.

 

프라카시는 타라의 무릎 위에 앉아서 그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이분이 우리 엄마잖아"

 

바르쉬네이 가족은 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전혀 달갑지 않았습니다.

프라카시의 기억과 갈망이 다시 불타오를 것이, 그것도 걷잡을 수 없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겐지스 강에서 샤워하는 인도인...이 아니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의식 (물은 아주 더러움)

 

 

하지만 그들도 결국은 프라카시를 한번 더 코시 칼란으로 보내주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해 7월, 열 살이 조금 못 된 프라카시는 두번째로 코시 칼란을 향했습니다.

 

그는 버스 정류장부터 자인의 집까지 약 800미터쯤 되는 복잡한 골목길을 앞장서서 걸어갔습니다.

타라가 일부러 틀린 길로 이끌려고 해도 속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인의 집 앞에 와서는 주저하고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니르말이 죽은 후로 집의 대문이 바뀐 데다 밖에선 안이 잘 들여다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 들어선 프라카시는 니르말의 침실과 니르말이 죽었던 방을 정확히 짚어 냈습니다.

또한 철제 금고와 니르말의 장난감 수레도 찾아 냈습니다.

 

프라카시는 많은 사람들을 정확하게 기억해 냈습니다.

형 자그디쉬와 고모 두명은 물론이고 이웃과 친척을 보면서 줄줄이 그들의 이름 또는 인적 정보를, 떄로는 둘 다를 읊엇습니다.

 

힌두교 종교 의식

 

한 남자를 가리키며 누군지 아느냐고 물으면 "라메쉬"라고 대답하고, 좀 더 자세히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 가게 맞은편에서 작은 가게를 해" 라고 정확히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경우엔 "우리 가게 옆에서 장사하는 사람" 이라며 그 사람의 가게 위치까지 정확하게 설명했습니다.

세번째 이웃을 보고는 무척 친했던 듯 반가워 했습니다.

 

그가 "내가 누군지 알겠니?" 하고 묻자 프라카시는 답했습니다.

 

"치란지 아저씨잖아요. 전 볼라나스 집의 아들이고요".

 

 

치란지가 우리가 어떤 사이였냐고 묻자 프라카시는 치란지의 가게에 설탕, 밀가루, 쌀을 종종 사러 갔었다고 답했습니다.

치란지는 니르말이 자신의 가게로 심부름 왔던 기억과 일치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당시 치란지는 가게를 처분하고 더 이상 장사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자인의 가족은 프라카시가 니르말의 환생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사실은 안 그래도 불안해 하던 바르쉬네이 가족을 더욱 긴장시켰습니다.

 

실제 달심 등장!

 

프라카시의 기억을 검증하는 일에 반대해왔던 바르쉬네이 가족은 이제 침묵으로 일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프라카시가자인의 가족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인이 프라카시를 아예 데려가 입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이 환생 사례를 조사하러 온 사람들마저 자인 가족의 사주를 받았다고 오해하며 극도로 불신했습니다.

심지어 프라카시의 할머니는 이웃에게 그 조사원들을 흠씬 패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두 가족 간의 갈등은 점차 찾아들었습니다.

자인의 가족은 프라카시를 원래의 가족에게서 뺏어올 생각이 전혀 없었고, 종종 왕래할 수 있게 허락해 주는 것만도 고마워 했습니다.

 

또한 전생에 대한 프라카시의 집착도 수그러 들면서 바르쉬네이 가족의 두려움 은 서서히 가라 앉았습니다.

 

3년 후에 후속 조사를 위해 이들을 방문한 조사원들은 이전과 확 달라진 환대와 진심 어린 협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전생의 기억은 대게 절로 잊혀집니다.

즉 아이들이 현생에 깊이 발을 들여놓을수록 전생의 기억은 희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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